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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여포와 초선)
2015.03.18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되는 것

일찍 죽는 것도 운명 아닌가

어제 저녁 같이 했던 사람이

오늘 아침에는 저승에 있네

혼은 흩어져 어디로 가고

마른 몸만 관속에 들어가는가

아이들은 아비를 찾으며 울고

친구들은 나를 어루만지며 우네

이제는 이해득실 따지지 않고

옳고 그름도 알지 못하네

천년 만년이 흐른 후에는

잘살았다 못살았다 그 누가 알랴

오직 살아 생전의 한이 있다면

마음껏 술 마시지 못한 것이네

도연명